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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대한 고찰

의대증원 반발 전공의들 밥그릇 싸움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by 잘될거야 곰프로 2024.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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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영화 알리타 : 배틀엔젤” 은 전쟁으로 인하여, 폐허 속의 지구에서 사이보그와 인간들이 섞여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영화이다. 영화의 장면 중 아래와 같은 부분이 있다.

십 대 중후반의 모습을 하고 있는 주인공 알리타(사이보그)가 사랑하는 남자친구 휴고가 죽어가는 순간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알리타를 죽이려 했던 여의사는 오히려 그들에게 도움을 준다. 그리고 여의사의 보스 격인 벡터로부터 한 가지 질문을 받는다.

 

벡터 : “왜 그들을 죽이고 심장을 가져올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지?”

여의사 시렌 : “난 원래 의사였고, 엄마였다

 

영화의 극 전개상 이야기 전개의 합리성을 떨어뜨리는 부분이 분명하다. 하지만,

요즘 가장 시끄러운 일들 중 하나인 의대증원이 팍 하고 떠오르게 하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의대증원의 필요성에 대한 이유와 증원 반대의 이유를 단순하게 정리해 보자.

 

첫 번째 의대증원의 필요성에 대한 이유

예를 들어보자, 동네 병원에서 암, 심근경색과 같은 소견을 받고 정밀 검사를 큰 병원에 가서 받으려고 해도 기본이 3개월 혹은 6개월은 대기를 해야 한다.

(이 건 나의 가족에게도 해당되었던 일이다.)

동네 병원에서 심각한 수준의 심근경색 혹은 악성 종양으로 암일 수도 있으므로 대학병원에 가서 정밀 검사를 받아 보라고 한다. 하지만 진료를 받기 위해서, 대학병원에 진료 신청을 했더니, 검사 가능 일자가 3개월 후이다. 다행히도 지인의 지인의 도움으로 한 달 후에 대학병원에서 종합검사를 받았고, 심장 쪽은 긴급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 결과를 받았고, 암은 3기 이상으로 판단됨으로 빠른 기간 내에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심장의 상태는 심장과 연결된 큰 혈관 3개가 다중으로 막힌 상태여서, 언제든 쓰러져서 사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전라특별자치도의 경우, 235월 더메디컬 기사를 참고해 보면,전북대학교병원에 신생아를 담당하는 책임교수는 1명이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명과 전공의 1명이 진료 지원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신생아 담당 필수 인원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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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의대증원 반대 이유

의대교수, 전문의, 전공의 등등이 주장하는 것은 의료 교육 현장이 감당할 수 없는 증원 숫자이므로, 교육 수준이 떨어져서 의사의 수준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차라리 의료수가 부분을 개선하여 위기 전공(산부인과, 소아과, 응급의학과 등) 분야의 현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의과대학에 입학하는 인원들의 학력 수준 저하로 인하여, 의사들의 수준이 떨어짐으로 의료 서비스의 수준 저하를 주장하고 있다.

 

찬성과 반대의 이유를 정리를 해보자.

급격한 의대증원에 대한 교육현장의 준비가 부족하다는 것도 틀린 말이 아니다. 하지만 그 부분은 남은 기간 동안 관련 인프라를 준비하면 가능할 수 있다 또한 의과대학생의 학력 수준 저하로 인한 의료 서비스 수준 저하를 언급하고 있지만, 의과 대학에 입학한다고 해서 모두 다 졸업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거다. 그러므로 현재도 위기전공학과들이 있고, 의료 서비스 수준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구고령화 현상으로 고령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 위기전공학과와 의료 서비스 수준 저하는 처참할 정도로 심각해질 것이다.

게다가 이 번 일은 의사 급여하고도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의사의 급여는 net 개념이라서 흔히 말하는 연봉과는 다르게 언급되고 있는 의사연봉은 세후라는 점을 인지하고 얘기를 해야 한다.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면허를 취득하고 병원에서 수련과정을 거치고 있는 이들이 전공의(인턴, 레지던트)라고 불리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보통 피부과에서 의사면허만 가지고 페이닥터 생활을 하는 의사의 급여가 지방은 천오백 내외, 서울은 천만 원 내외라고 한다. (다시 말하지만 저 연봉은 세후 수령 금액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의대가 증원되어서, 의대 졸업 후 페이닥터를 하려는 인원이 급증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 편하게 살려고 하는 의사들의 밥그릇이 확 줄어들 것이다.

 

결론적으로 의대증원은 하는 것이 맞고, 교육 관련 인프라와 필수 인력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적극 지원하여 준비를 하도록 한다고 하면 지적되고 있는 교육과 의료 서비스 수준의 저하 현상은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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