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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군에 복무 중일 때, 집에 전화를 한 적이 있었다.
그날 통화 중에 지난밤에 꾼 꿈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다.
꿈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훈련 중 갑자기 내 앞 이빨이 쏙 빠졌다.
놀란 나머지 입 밖으로 떨어진 이빨을 주워 보니,
이빨이 너무 심하게 노랗다. 마치 금이빨처럼 보일 정도였다.
말로만 듣던 누렁 황니였다.
놀라움도 잠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빨을 다시 잇몸에 대고 밀어 넣었더니,
쏙 하고 원래 자리에 착하고 붙었다.
빠져 버리기 전 상태로 돌아간 것이다.
이 현상에 놀라워하면서 잠에서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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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꿈 얘기를 말씀드리고서, "집에 별일 없지요?"라고 물었더니,
어머니께서 너한테 아버지가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 말을 들으니 해줄 수밖에 없다며
전해주신 소식은 친할머니와 외할머니에 대한 것이었다.
친할머니는 막내 손자를 봐주시다가 넘어지셨는데, 머리 쪽 내출혈로 인하여,피를 뽑아내는 수술을 받으셨고,
외할머니는 중풍으로 쓰러지셔서,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었다.
하지만 두 분다 치료 경과가 좋아서 후유증 없이 퇴원을 하셨다는 것이다.
가만히 보면 우연히 꾼 꿈을 사건이 벌어진 후에 가져다 붙여서, 결과에 맞춰서 해석을 한 것일 수도 있다.
원래 꿈도 잘 꾸지도 않고 미신을 믿지 않았던 사람이라서 꿈과 일련의 사건들이 너무나도 묘하게 내게 다가왔었다.
꿈이 내 앞날을 말해 주는 것이라면 좋은 꿈들만 꾸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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