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개그우먼 “김혜선”과 그녀의 남편 “스테판” 일화가 소개되었다.
2세 갖는 문제였는데, 얼핏 보면 남편인 스테판의 얼음 같은 차가운 마음이 아이를 원하는 김혜선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는 것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대화 내용을 잘 들여다보면 스테판의 말 중 아래와 같은 내용이 나온다.
"우리가 결혼 전에 아이 없이 사는 걸 물어봤을 때 아이 없어도 괜찮다고 했었지 않나"
그렇다 그들은 결혼 전에 아이와 관련되어 상호 합의 하에 결론을 내려놓았던 것이다.
아이를 갖지 않고 살아가는 일명 딩크족의 삶을 선택했던 것이다.
딩크족 : 부부가 결혼한 뒤 맞벌이를 하면서 자식을 의도적으로 갖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일단 김혜선이 약속을 어긴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리고 다음 장면에서 김혜선이 아래와 같은 말을 한다.
"생각이 바뀔 수도 있는 거지 않나? 부모님 없이 외로웠다. 당신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지만 아이가 있으면 행복이 배가 되지 않을까? 우리 아기 엄청 예쁠 거 같은데. 그리고 여보도 아기 좋아하지 않나"
이 대목에서 이러한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결혼 당시에는 결혼을 하기 위해서 상대방의 희망 사항에 일단 맞춰주고, 시간이 지나면 마음이 바뀔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본인이 원하는 것을 밀어붙인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분명 악의적인 해석이 될 수도 있다.
결혼 당시 김혜선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기 때문에 이러한 악의적인 생각은 접어 두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런데 이전부터 문제가 되었던 악마의 편집 덕분인지, 방송 내용은 마치 스테판이라는 정나미 없는 남편이 불혹의 나이가 된 부인의 소원을 일언지하에 거절하는 모습을 부각하여 말이 통하지 않는 불통의 남편으로 만들어 가는 것은 잘 못 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아쉽다.
두 사람의 대화 중 아래와 같은 부분이 있다.
김혜선 "결혼 전에 아기 갖고 싶다고 얘기했었으면 나랑 결혼 안 했을 거냐? 난 그렇지 않다"
스테판 "이런 상황을 원치 않았기에 결혼 전에 물어봤던 것이다.”
이 부분에서 김혜선은 아기 문제를 떠나서, 스테판을 사랑해서 결혼을 선택한 것 같다. 너무나도 함께 하고 싶은 나머지, 본인이 어떤 삶을 살고 싶은 지는 생각해 보지 않고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모두 다 해준 것 같다. 반면 스테판은 사랑하지만, 아기를 갖겠다고 했었다면 결혼을 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 대화이다.
분명 스테판은 아이가 없는 삶을 확실히 묻고 그에 대한 답을 확인하고 결혼을 한 것이다. 하지만 사랑에 눈이 멀어버린 김혜선은 질문의 핵심을 놓치고 사랑하는 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하루 빨리 함께 할 수 있는 가족을 만들기 위해서 스테판의 질문에 “No, I don’t want”를를 외쳤을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분명히 살아가다 보면 변한다.
하지만, 김혜선이 내가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으면 이혼을 하겠다는 식의 접근은 잘 못된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김혜선이 스테판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내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그런 식으로 접근하고 해결하려고 한다면, 김혜선은 본인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냉동 난자 혹은 임신 문제를 이룰 수 있도록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해주고 싶다.
추가로 김혜선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것은 스테판이 걱정하는 부분 즉, 경제적 요인과 스테판이 생각하는 성격 문제를 해소해 주려는 노력을 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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