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반 담당 선생님이 잘못한 게 맞다.
- 특수반 전담 선생님에 대한 교육 과정을 개선하자
- 특수반 담당 교사수를 증원하자(한 개 학급당 담임교사 2명)
장애 아동 분리 조치는 해답이 아니다.
- 장애 아동이 교육 혹은 훈련을 받은 후, 일반 학급에서 교육을 받게 하자
- 일반 학급 아이들에게도 장애 아동에 대한 인식 교육을 한 후, 합반을 하도록 하자.
주호민 자폐 아들에 대한 아동학대 관련 1심 판결이 나왔다.
- 벌금 200만 원 선고유예
죄는 있으나, 이 번 한 번은 선처해 준다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 와중에 가해자인 선생님은 항소를 한다고 하고, 피해자인 주호민 작가는 장애 아동 분리 조치에 대하여 “사회의 민낯을 봤다” 라고 하는 상황이다.
이 사건은 발달장애 즉, 자폐증을 가지고 있는 아들이 수업 중 같은 반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행동을 함으로써, 특수반으로 분리 조치가 된 이후 시점에서 시작된다.
* 바지를 내린 돌발 행동에 대해서, 주호민 작가는 여학생과 학부모에게 사과를 함으로써, 원만하게 사건을 마무리했다.
특수반으로 분리조치가 된 이후, 특수반 담당 선생님으로부터 주호민 작가의 아들은
분리조치가 되었으니 다른 친구를 사귀지 못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과 “버릇이 고약하다. 너를 얘기하는 거야” “아유 싫어. 싫어 죽겠어. 너 싫다고. 정말 싫어” 등등의 말들을 듣게 된 사건이다.
먼저 2월 6일 오전에 항소장 제출과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선생님의 경우, 어떤 말씀을 하실지 모르겠으나, 일단 이 사건에서 알려진 언행은 교육자로써 매우 부적절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반적인 학생들이 들었어도, 심각한 마음의 상처가 될 수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판결과 관련하여,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 기자회견을 열어서, 본인의 마음을 솔직히 전해주시는 선에서 끝맺음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항소까지 하신 다는 건, 선을 넘고 계신 것 같습니다.
항소는 취하해 주세요.
주호민 작가께서 “사회의 민낯을 봤다”라고 느끼시는 것도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기사화된 부분을 만을 놓고 생각하는 것이라 한정적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 번쯤 은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도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가 있는 가정이 있습니다.
한 쪽은 마우스를 집어던져서 파손시키거나, 물건으로 TV를 두들겨서 화면에 손상을 입히는 정도의 사건들이 있고, 다른 쪽은 치킨 두 마리를 혼자서 다 먹어 치우는 먹성을 자랑하는 아이인데, 체중 관리가 필요하여 부모가 많이 먹지 못하게 막다가 아이에게 밀쳐져서, 어머니께서 팔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시기도 하고 비슷한 사유로 아버지가 넘어져서, 팔에 깁스를 한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사 내용 중에 아이가 주변 아이들을 때리는 일이 있었다는 부분이 나옵니다.
이러한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서, 생각나는 부분은 언제 어떻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위험성입니다.
솔직히 이러한 돌발행동이나 주변 아이들을 때리는 상황을 지속해서 참고 이해하면서 함께 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심한 것은 아니겠지만, 계속해서 누군가가 내 아이를 때리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면 학부모로서 해당 아이와 분리를 요청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일 것입니다.
그러니, 다들 한 발 물러 나셔서,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봤으면 합니다.
맨 앞에서 말씀드린 방안이 즉각적인 결론을 낼 수 있는 방안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실행해 볼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시 설명을 드리자면 장애 아동과 일반 아동 모두에게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일정 교육 혹은 훈련을 실시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 교육이 진행 되는 동안에는 일반 학급과 특수 학급으로 분리하여 진행하고 이 교육 혹은 훈련이 끝난 후에 합반을 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생활하는 중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분리하여 특수학급에서 다시 교육을 받은 후, 일반 학급으로 복귀하는 방식으로 운영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과 의견을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