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힘든 일주일을 버텨내게 만들어주는 예능 방송 "골든걸스, 최강야구" 를 추천드립니다.
나에게 힘을 주던 예능 프로그램들이 연말이 다가오자 하나둘 내 곁을 떠나고 있다.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따뜻한 봄날에 힘차게 뛰어오르는 개구리 처럼, 나도 얼마 남지 않은 내 최애 예능들을 다시보기 하면서 혹독한 겨울을 겨뎌내며 다음 시즌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월요일 - 최강야구
화요일 - 강철부대 * 안타깝게도 올 해 방송은 끝났다.
목요일 - 싱어게인
금요일 - 골든걸스
힘들게 출근하지만 집에 돌아가서 최강야구를 볼 생각에 하루 종일 힘을 내었던 월요일.
본격적인 한 주의 업무를 몰두하기 시작해서 피로도가 높았던 내게 재충전의 시간을 선사했던 강철부대의 화요일
일에 치여서 무료하게 뻗어서 잠드는 수요일
일과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로 지친 내 정신을 달래주던 싱어게인의 목요일
일을 잊고 내 삶에도 희망이 있다고 다시 깨닫게 해주며 주말을 맞이하게 해주는 골든걸스의 금요일
* 안타깝게도 강철부대가 가장 먼저 종료되어서, 무료하고 쳐지는 날이 이틀로 늘어났다.
이 중에서도 특히 "최강야구, 골든걸스" 는 삶에 지쳐가는 나에게 강력한 에너지와 동기 부여 그리고 대리 만족을 주는 최애 예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월요일에 내게 에너지를 주는 최강야구!!!
비록 나는 레전드가 아니지만, 40대의 레전드들이 승률 7할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다시 뛰고 구르고 땀을 흘리면서 목표 달성에 한 걸음씩 다가가는 모습이 마치 내가 함께 호흡하면서 무언 가를 해내고 있는 착각을 하게 만들 정도이다. 한 편으로는 나도 아직 무엇인가를 더 이룰 수 있겠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제일 큰 것 같다.
마지막 게임에서 꼭 승리하여 시즌3를 보고 싶습니다. 선수 여러분 힘내세요
(내년에는 꼭 직관 경기에 가고 싶습니다.)
금요일의 희망 에너지 충전기 골든걸스!!!
현재 내가 근무하고 있는 부서의 특성상, 근래에 부쩍 퇴직자(정년퇴직, 희망퇴직) 수가 늘어나고 있다보니,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이별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 나도 언젠가는 저렇게 이 곳을 떠나서 야생으로 나가야 한다는 점, 내가 떠날 때 과연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갈 수 있을까? 라는 의문점 등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이 부서가 만들어질 때 부터 근무를 함께 시작한 인원(원년 멤버) 중 남은 인력은 이제 나를 포함해서 10% 수준이다 보니 더 감정적이게 된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평균 연령 59.5세인 4명의 대한민국 대표 디바의 조합인 골든걸스라니, 이런 상황이 실현되었다는 것에 놀라고, 그들의 나이에 다시 놀라고, 여전한 그들의 파워풀하고 감동적인 노래에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정말 깜짝 놀란다.
저 나이에 아직도 여전히 파워풀한 노래 실력을 보여주고 거기에 춤까지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지 않는가?
역시 프로구나 라는 생각을 절로 하게 만드는 그들 덕분에, 나도 내 선배들 처럼 내 업무의 프로가 되어서, 나만의 길을 개척해 나갈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갖게 해주는 누님들 감사합니다.
이런 골든걸스의 전국투어콘서트 소식이 들여오고 있다.
무려 12개 도시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 1차 24년 2월 3일, 4일 서울 콘서트
시간이 되신다면 수원에도 와주시면 안될까요?